도로의 맨홀에서 빗물이 솟구칩니다.
도로 가운데에 있는 분리 봉보다 훨씬 높게 물길이 솟아오릅니다.
순식간에 내린 빗물이 배수로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하는 겁니다.
태풍의 영향이 가장 거셌던 어젯밤 11시부터 자정까지 98mm의 비가 내린 거제.
4차로 도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고 승용차 바퀴는 절반가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운행하는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속력을 줄여 거북이 주행을 합니다.
태풍이 경남 고성을 상륙할 즈음 남해안에는 한 시간에 50에서 90mm의 물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전남과 경남 그리고 부산에 100에서 160mm가량의 비를 몰고 왔습니다.
특히, 경남 거제에는 180mm, 사천에는 200mm 넘게 퍼부었습니다.
창원에서는 대피령이 내려 73곳 주민들이 마을 회관 등으로 피했습니다.
소방과 경찰 그리고 공무원들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챙기고, 신고가 들어온 지역에 나가 살펴보거나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는 강풍으로 한 때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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